지난 여름, 태재미래전략연구원은 세계 시민이 함께 인류 난제를 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정책 토론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세계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들도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산업 혁명 시대의 폭발적 성장은 둔화되었고, 디지털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피부로 느껴지는 기후 위기, 쏟아지는 가짜 뉴스, 사회의 양극화 등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는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할 수 없습니다.

태재에서는 지난 몇 년간 소수의 전문가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고수’들이 모여 우리가 마주한 문제들의 실질적인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는 플랫폼의 밑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웹3 기술을 활용하여 DAO형 수평적 공론장을 만들어 실험해보기도 하고, 포럼에서 하향식 탁상공론을 벗어난 참여형 토론장에 대한 니즈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 경제학자 대런 애쓰모글루의 책 『권력과 진보』에서는 기술이 소수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공영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싱크탱크들이 아이디어를 모으고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태재가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미래를 살아갈 다음 세대가 주도하는 의견의 장,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담은 실현의 장을 열겠습니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올해 새롭게 오픈할 글로벌 토론 플랫폼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세계 곳곳에 초연결된 개인의 힘과 지혜가 모이면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믿습니다.